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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재선충병 추적… 국가방제벨트도 ‘800km’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중심 대응, 국가방제벨트 구축 등을 바탕으로 한 국가 방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국가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고 현장 정밀 관리, 지역 특성에 맞는 방제다. 산림청은 1일 국가재선충병 방제단을 출범했다. 방제단은 지방정부에 따라 방제 정도가 다른 것을 극복하기 위해 산림청이 가용 역량을 모아 구성한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조직이다. 산림청 차장을 단장으로 전국을 4대 권역으로 나눠 국장급 이상을 권역별 책임관으로 지정한다. 방제단 담당구역은 북부(서울·경기), 동부(강원), 중서부(충남북·전남광주·전북), 남부(경북·경남)로 구성됐다.
권역별 책임관은 광역시도 단체장을 대상으로 재선충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담당 권역의 단원과 지원단을 지휘한다. 역량을 집중하는 지역은 방제 효과가 높은 경북 봉화, 울진 등 103개 경미 지역(전체 발생 시군구의 61%)이다. 지역별 경미 지역 책임관리단을 배치하고 밀착 관리해 3년 이내 청정 지역 전환을 이끌 계획이다. 재선충병 확산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국유림, 사유림 구분 없이 국가 중심의 재선충병 확산 저지선인 국가방제벨트(폭 4km, 총길이 800km)를 2030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피해목 단위에서 산림을 1ha(헥타르)로 구분해 발생 현황과 방제 이력을 관리하는 재선충병 정밀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올 하반기(7∼12월) 시범운영 돼 위성, 헬기, 드론을 활용한 예찰과 방제, 사후관리를 한다. 방제는 피해 정도에 따라 맞춤별로 이뤄진다. 피해가 심했던 경상권과 서해안은 국가방제벨트를 통해 금강송림 등 중요 소나무림을 보호한다. 감염 위험 나무를 없애고 재선충병에 강한 나무를 심어 숲 체질을 개선한다. 금강송림 사찰림 등 보전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은 국가 보전 산림으로 지정 관리한다.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권역별 거버넌스와 시민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재선충병을 근본적으로 방제하기 위한 연구와 담당자 교육 프로그램 도 마련한다.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가 가지를 갉아 먹으며 옮기는 소나무재선충병은 치료제가 없어 예방과 조기 방제가 최선이다. 매개충 몸속에 있던 1mm 안팎의 소나무재선충이 나무로 침투해 수분과 양분이 이동하는 통로를 파괴한다. 국내에서는 1988년 부산 동래구 금정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1차 2007년(137만 그루)과 2차 2014년(218만 그루)에 대발생이 일어났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재선충병이 확산하고 있으나 특정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지금이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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