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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서 드론 활용 한계 넓혔다

조회 : 1  2026-07-10 플라이존드론교육원
DJI,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서 드론 활용 한계 넓혔다기자명 최지호 입력 2026.07.09 11:58 수정 2026.07.09 17:51 댓글 0바로가기복사하기본문 글씨 줄이기본문 글씨 키우기네팔 남사면과 중국 북사면에서 고고도 드론 활용 가능성 현장 입증
플라이카트 100·매트리스 4E·EV50 투입…물자운송·매핑·기후연구▲DJI 드론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날고 있다. (사진=DJI)▲DJI 드론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날고 있다. (사진=DJI)

민간용 드론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DJI가 세계 최고봉인 ‘초모랑마산(Qomolangma, 에베레스트산의 티베트명)’에서 고고도 물자 운송, 매핑, 대기 연구를 위한 세 가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임무는 네팔 남사면과 중국 북사면에서 각각 진행됐다. 네팔 남사면에서는 신규 DJI 플라이카트(FlyCart) 100이 고고도 물자 운송을 수행했으며, 신규 DJI 매트리스(Matrice) 4E는 매핑 작업에 투입됐다. 중국 북사면에서는 DJI의 첫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화물 운송 드론 EV50이 대기화학 연구를 위한 장거리·고고도 물자 운송을 지원했다.

이번 성과는 세계 최고봉에서 드론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 온 DJI의 장기적인 연구·개발 노력과 맞닿아 있다. DJI는 2009년 자체 개발한 XP3.1 비행 제어 시스템을 탑재한 무인 헬리콥터를 초모랑마산에서 시험 운용했고, 이듬해에는 DJI 에이스 원(Ace One) 비행 제어 시스템을 해발 4700m 이상에서 운용하는 데 성공했다. 2022년에는 DJI 매빅(Mavic) 3가 정상 고도에 도달해 해발 8849m의 초모랑마산 정상부를 드론으로 처음 촬영했다. 이어 2024년에는 DJI 플라이카트 30이 네팔 남사면 베이스캠프와 캠프 1 사이에서 세계 최초의 에베레스트 드론 화물 운송 시험을 완료했다.

크리스티나 장(Christina Zhang) DJI 대변인은 “DJI는 셰르파와 전 세계 등반가들을 위해 세계 최고봉을 더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으로 만드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DJI로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며, 앞으로도 과학계와의 협력을 이어가 드론 기술 발전을 앞당기고 전 세계에서 생명 보호와 환경 보전 활동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JI 플라이카트 100은 해수면 기준 최대 100kg의 화물을 장거리 운송할 수 있는 중량물 운송 드론으로, 한층 개선된 전력 효율도 제공한다. 이번 임무에서 DJI는 네팔 현지 드론 기업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Airlift Technology)와 협력해 영하 15°C부터 영상 5°C까지의 환경에서 적재 중량, 전송 거리, RTK 위치 정확성, 신호 안정성, 배터리 지속 시간 등 고고도 운용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산소통과 로프, 사다리 등 등반에 필요한 장비를 싣고 베이스캠프와 캠프 1 사이를 오가는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됐다.

▲DJI 드론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날고 있다. (사진=DJI)

이번 시험에서 연구진은 DJI 플라이카트 100이 최대 47kg의 화물을 싣고 해발 6300m 이상의 시험 고도까지 비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베이스캠프와 캠프 1 사이에서 운송한 물자와 폐기물은 총 1만73kg에 달했으며, 이 중 7215kg은 등반 물자, 2858kg은 산에서 수거한 폐기물이었다. 한 차례 편도 비행에는 약 8분이 소요됐다. 베이스캠프와 캠프 1 사이의 이 구간은 기존에 셰르파가 위험한 쿰부 아이스폴을 지나 6~8시간 동안 도보로 물자를 운반해야 했던 곳이다.

DJI 플라이카트 100은 앞으로도 네팔 등반 커뮤니티가 매 등반 시즌 베이스캠프와 캠프 1 사이에서 산소통 약 5000개를 운반하려는 장기 목표를 지원할 예정이다. 복귀 비행에서는 그동안 수거가 어려웠던 상부 캠프의 폐기물 약 1만kg을 회수하는 데 활용된다. 등반가 한 명이 산에 남기는 쓰레기는 평균 약 8kg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활동은 네팔산악협회(Nepal Mountain Association)의 ‘제로 웨이스트 이니셔티브 2027(Zero Waste Initiative 2027)’을 비롯한 네팔의 지속 가능성 노력에도 부합한다.

또한 올 봄 등반 시즌 동안 DJI 매트리스 4E는 고해상도 빙하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고고도 산악 등반 환경에서 시험 운용됐다. 지능형 멀티 센서를 탑재한 이 소형 엔터프라이즈 드론은 해발 6450m, 영하 20°C 이하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했다. 매트리스 4E는 베이스캠프와 쿰부 아이스폴, 캠프 1 상부를 포함한 쿰부 아이스폴 핵심 구역 3㎢ 이상을 3.5시간 만에 센티미터급 정밀도로 매핑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측량 시간을 크게 줄였으며, 실시간 위험 요소 모니터링, 안전한 등반 경로 계획, 산악 구간 이동 지원, 구조 작업 등에 필요한 주요 데이터를 제공했다.

매트리스 4E에 탑재된 레이저 거리 측정기(Laser Range Finder)는 거리와 지형을 실시간으로 정밀 측정하는 데 사용됐으며, 이를 통해 생성된 좌표 정보는 현장 팀이 위험 지점을 정확히 식별하고 공유하는 데 활용됐다. 또한 수색·구조 작업에서는 눈 덮인 지형에서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고 움직임을 감지하는 추가 관측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DJI 매트리스 4E는 등반팀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여 향후에도 세계 최고봉의 극한 환경에서 등반 안전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JI 드론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날고 있다. (사진=DJI)

라즈 비크람 마하르잔(Raj Bikram Maharjan)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Airlift Technology) CEO는 “빙하 매핑과 위성 모니터링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네팔에서 진행 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데이터 정밀도와 실제 운용 방식, 등반 안전을 위한 실시간 활용 측면에서 차별화된다”며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네팔에서 이러한 형태로 이뤄진 첫 적용 사례이며, 고고도 원정 환경에서 이 정도 규모로 실제 운용된 세계 첫 사례 중 하나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DJI는 과학계의 기후 변화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첫 eVTOL 화물 운송 드론인 DJI EV50의 시험 운용도 진행했다. 이번 시험은 상층 대류권의 대기오염 물질을 정밀 관측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2일 동안 베이징대학교 환경과학·공학대학의 오존 측정 장비를 초모랑마 국가자연보호구 내 등반 베이스캠프에서 총 12차례 운송했다.

EV50은 복잡한 기류와 가혹한 비행 조건에 대응하기 위해 나선형 상승과 왕복 비행 패턴을 수행했다.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비행에서는 최대 비행 고도 8861m, 최대 연속 상승 고도 3730m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시험은 베이징대학교 연구진이 관련 대기 연구를 위해 드론으로 고고도 대류권 관측을 수행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더욱 안전한 등반 환경을 향해DJI는 지난 20년간 현대 카메라 드론의 초기 개발부터 농업, 인프라, 공공 안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드론 솔루션 개발까지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 왔다. 올해는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세계 최고봉에 드론 기술을 투입했다.

앞으로도 DJI는 지역 파트너, 등반 커뮤니티, 과학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극한 환경에서도 드론 기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와 지속 가능성, 안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용 분야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최지호 기자 jhochoi51@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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