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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의 적은 드론…유럽, 공격·방어 ‘양면 재무장’ / KBS 2025.12.08.
최근 유럽 상공에 잇따라 출몰한 정체불명 드론으로 유럽 전역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드론을 무력화시키는 반드론 장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마치 창과 방패의 싸움처럼 드론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덴마크와 벨기에,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상공에 나타난 수상한 드론.
공항 등 주요 기반 시설이 위협받았지만 미리 막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엠마뉘엘 고피/파리 고등 전자공학원(ISEP) 교수 : "이미 수많은 항공기와 각종 비행 물체가 오가고 있기 때문에, 무엇이 무엇인지 구분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유럽은 이를 러시아의 소행으로 의심하면서 반드론 시스템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대형 레이더가 실시간 전자기파를 발사하며 돌아갑니다.
이 레이더는 최대 400km까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1초에 천 개 이상의 물체가 레이더에 감지됩니다.
프랑스 주요 도시는 물론 주변 국가까지 레이더 감지권에 들어옵니다.
[에릭 렁세느/'탈레스' 드론 전력·대응 부사장 : "여기 보이는 작은 초록색 표시 하나하나가 모두 탐지된 신호를 뜻하는 것입니다. 이건 비행기고요."]
전자제어와 통신 교란 등으로 드론을 무력화시키거나, 요격용 드론이나 저격용 총기로 드론을 잡게 됩니다.
이런 반드론 장비가 발전하면서 드론 역시 진화하고 있습니다.
GPS 없이 비행하는 드론.
AI 기반 자율 드론은 각광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입니다.
[크리스 로버츠/'패럿' 드론 수석부사장 : "주파수를 지속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견고한 군용 무선 시스템을 갖추고, 적에게 감지되거나 적군의 '스푸핑'(네트
워크를 이용한 교란 행위)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요구됩니다)."]
유럽연합이 방위 역량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투입키로 한 예산, 약 80억 유로의 상당 부분이 드론을 띄우고, 또 드론을 막는 데 투자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홍요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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