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5/10/15/2025101590326.html

앵커]
경찰이 AI 드론을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하늘을 날면서, 흉기를 든 사람을 알아서 추적하고 실종자도 열감지 장비로 척척 찾아냅니다. 범죄 예방에 큰 몫을 할 걸로 기대됩니다.

허유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찰차 모양의 드론이 경광등처럼 파란색과 빨간색 불빛을 내며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관악산역 앞 광장에서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입니다. 흉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드론 카메라로 확인이 됐습니다. 검문 검색 부탁드립니다."

112 상황실이 실시간 드론 영상을 확인해 남성을 체포하라고 지시하자 5분 만에 경찰이 출동합니다.

관악경찰서가 지난 6월 도입한 AI 드론 감시시스템으로 훈련하는 모습입니다. 

경찰관이 수상한 사람을 특정하면 인공지능이 인파가 밀집한 장소에서도 끝까지 그 사람만 추적합니다.

드론에 장착된 고화질 카메라는 최대 90배까지 확대할 수 있고, 관악산 등에서 실종자가 발생할 경우 깊은 숲 아래를 확인할 수 있는 열감지 기능도 갖췄습니다.

AI 드론은 경찰의 접근이 어려운 산골짜기에서도 목표물의 이동 모습을 이렇게 계속 추적하면서, 실종자나 범죄자 발견을 돕습니다.

신동욱 / 관악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앞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정밀 탐색 드론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AI 드론이 하늘에서 감시하는 것 자체로 범죄예방 효과가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허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