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AI 드론으로 실시간 인명 수색·구조…"골든타임 확보"
https://www.yna.co.kr/view/AKR20250430127800057?input=1195m
AI 드론으로 실시간 인명 수색·구조…"골든타임 확보"
[울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소방본부는 30일 전국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드론(무인기) 인명구조·수색 시스템'을 시연했다.
이날 오후 울산 남구 선암호수공원에서 열린 시연회는 산악 지역에서 발생한 가상의 실종자 구조·수색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신선산에서 조난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소방 관계자가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구조 대상자 정보와 추정 위치를 수색 시스템에 입력했다.
수색 시스템은 근처 지형과 기후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수색 경로를 추천했고, 드론은 지정된 경로를 따라 비행하며 영상을 촬영해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전송했다.
수색 시스템은 AI 객체인식 기술을 활용해 전송받은 영상을 실시간 분석, 구조 대상자 위치를 자동으로 탐지했다.
이 시스템으로부터 위치 정보를 전달받은 구조대가 조난자를 무사히 구조한 뒤 드론이 지정된 위치로 복귀하면서 시연회는 마무리됐다.
이번 시스템 개발은 소방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4년 부처협업 기반 인공지능 확산사업' 공모에 울산소방본부가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작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45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알고리즘 개발, 현장 실증 등을 통해 산악지역에 적용 가능한 초기 모델 개발을 마쳤다.
소방당국은 이날 시연회 결과를 바탕으로 강과 바다까지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울산 지역 산악사고 출동 건수는 421건으로 2020년 대비 약 8.8% 늘었다.
이재순 울산소방본부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선보인 AI와 드론 기술 융합 시스템은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앞으로 전국 소방기관으로 확산돼 국민 안전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jjang23@yna.co.kr
상담전화
1588-8789.031-411-3219.010-3424-3219
상담시간 : 상담시간 : 평일 AM8:00 ~ PM8:00
교육신청문의,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