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내 신속 배달" 월마트, 의약품 배송에 드론 투입
 
추현우 기자 승인 2020.09.15 15:25 댓글 0

 

 

 

월마트가 고속 항공기형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 지플린(Zipline)]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 최대의 유통업체 월마트가 드론 배송 전문업체 지플린(Zipline)과 제휴, 의약품 정기 배송에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온라인 매체 매셔블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의 드론 의약품 배송 서비스는 2021년 초 미국 아칸소주 북서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배송 물품은 약품, 의료용품, 웰빙 등 의약품 및 건강용품에 한정한다. 대신 고속 항공기형 드론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배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월마트 본사가 위치한 아칸소주 벤톤빌 인근 반경 80km 지역을 커버할 예정이다. 드론 기지에서 이륙한 드론은 2kg 미만의 의약품을 싣고 시속 130km의 고속으로 비행한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30분~1시간 이내 목적지에 도착해 의약품을 소형 낙하산으로 떨구는 방식이다.

배송 서비스는 병의원, 약국, 편의점, 슈퍼마켓 등 정기 주문이 가능한 매장을 대상으로 한다. 수요가 많은 경우 일반 가정에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플린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드론을 이용한 약품과 혈액 등 긴급 의료용품 배송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미국 내 의약품 배송 서비스도 미항공 당국(FAA)의 승인만 얻는다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톰 워드 월마트 부사장은 "차세대 배송 기술이 무엇이든지 고객에서 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어떤 것이든 채택할 준비가 되어 있다. 드론이 중장거리 배송 혁신의 선구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와 함께 아마존도 아마존 에어(Amazon Air)라는 서비스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올 초 FAA 승인을 획득한 후 의약품과 소형 경량 화물 항공 운송에 멀티콥터형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Tag#드론#월마트#지플린#배송추현우 기자 cookinpapa@d-today.co.kr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추현우 기자다른기사 보기